GS,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 녹색산업 경쟁력 발판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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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中)이 GS EPS 연료전지 발전소 현장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GS EPS 김선익 전무, GS 허창수 회장, GS EPS 이완경 사장. [GS 제공]

허창수 GS 회장은 9일 충남 당진군 부곡산업단지 내 GS EPS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현장을 방문했다. 미래형 성장동력인 녹색산업 육성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다. 이번에 준공된 GS EPS 연료전지 발전소의 전력생산 규모는 2.4㎿로 세계 최대 규모다. 사업비는 155억원이 투입됐다. 발전효율은 일반 화력발전(35%)보다 높은 47% 수준이다.

허 회장은 이날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을 통해 녹색산업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예측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GS의 미래형 사업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GS는 계열사별로도 ‘녹색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2차 포장을 줄이기 위해 과대 포장 상품 대신 낱개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제조업체와 협의해 샴푸·세제·스낵·화장품·주류 등의 과대 포장을 줄이고 있다. 포장을 줄인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친환경 사은품을 제공한다.

GS홈쇼핑은 제품 크기에 꼭 맞는 박스만 사용해도 자원 낭비를 2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가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상품의 박스만 해도 하루 3만 개에 달한다.

GS홈쇼핑 물류센터에서는 ‘맞춤박스 제작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납품 업체에서 물류센터로 제품이 입고되기 전 사전 조율을 통해 사이즈에 맞는 부피의 박스를 제작해 제공한다.

납품업체가 이 박스에 상품을 담아 물류센터로 보내고 소비자에게 바로 배송하면 재포장 작업도 필요 없다. 포장재 낭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GS건설은 아파트와 건축물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약 설비를 도입하고 있다. GS건설은 또 전국에서 시공 중인 모든 ‘자이’ 아파트의 마감 자재는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인증하는 최우수 등급의 자재만 사용하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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