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주부 80명 "나도 몸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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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충북 제천에 '몸짱 아줌마' 80명이 탄생했다.

제천시 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13주 동안 26차례에 걸쳐 운영해 온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이수한 주부 80명에게 22일 수료증을 전달했다.

30~50대인 이들은 그동안 대원과학대가 개발한 '몸짱'만들기 프로그램에 따라 각종 스트레칭과 댄스스포츠, 식습관 조절 등으로 몸매를 관리해 왔다. 그 결과 대부분 체중 감량에 성공했으며 최고 7㎏를 뺀 주부도 있다.

이날 수료식에서 주부들은 "허리선이 살아나 옷맵시가 좋아졌다""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팔다리가 쑤셨는데 몸이 가벼워졌다" "생활에 활력을 되찾았다"라고 말하는 등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제천시 보건소 건강관리과의 홍미화씨는 "당초 250명의 신청자 가운데 복부 비만이 심하거나 체지방이 많은 사람 중심으로 선발해 과학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성과가 좋았다"며 "내년부터는 노인이나 직장인을 대상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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