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통신]'스페인 탈락'맞춘 유고 학생 횡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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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 '스페인 탈락'맞춘 유고 학생 횡재

○…죽음의 D조에서 파라과이가 살아남고 스페인이 탈락할 것을 예상한 유고의 한 학생이 베팅을 통해 일반 샐러리맨 월급의 8배에 해당하는 9천달러를 횡재. 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기계공학도인 이 학생은 "베팅하기 전 파라과이 축구역사를 주의깊게 연구했으며 결정적 판단기준은 클레멘테 스페인 감독이었다" 고 소감을 피력.

*** 실제 경기시간 전대회보다 단축

○…이번 대회의 경기당 소요시간이 4년전 미국대회 때보다 4초 가량 짧아진 것으로 분석. FIFA가 29일 32개국의 예선 48게임을 평균한 결과 실제 경기 소요시간은 평균 60분34초에 그쳐 지난 대회의 60분38초보다 4초 줄었다는 것. 미국대회가 높은 기온에서 치러져 경기진행이 느린 반면 이번 대회에서는 역습이 빨리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

*** 최고 페어플레이팀 잉글랜드

○…잉글랜드가 예선경기를 치른 32개국 중 가장 공정한 경기를 펼친 페어플레이팀으로 선정. FIFA는 29일 선수들의 경기예절과 팬들의 태도 등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잉글랜드가 2천5백97점으로 노르웨이.유고슬라비아 (이상 2천5백43점) 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 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는 각각 4~6위에 랭크.

*** 스토이코비치 PK연습 열중

○…유고 대표팀 주장인 드라간 스토이코비치는 최근 훈련장에서 페널티킥 연습에 열중, 주위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8년전 이탈리아대회 8강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범했던 페널티킥 실축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같은 연습을 했다고.

***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이길것"

○…TV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잉글랜드 전 대표팀의 사이드어태커였던 존 바네스는 "잉글랜드가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무난히 8강에 오를 것" 이라고 예상. 그는 "매우 거친 경기가 예상되지만 선수구성이나 팀 전력으로 볼 때 잉글랜드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고 주장.

*** 아르헨 - 잉글랜드戰 앞두고 비상

○…프랑스 생테티엔 경찰은 정치적 앙숙관계인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사이에 벌어지는 16강전을 앞두고 경비병력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긴장. 경찰당국은 29일 오는 1일 경기에 앞서 경찰병력을 현재 수준의 두배인 3천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히고 어떠한 난동 조짐도 '초기에 엄중하게' 진압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할 것임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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