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김홍균교수]4대강 수질 80년대보다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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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수질개선을 위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전국 4대 강 주요지점의 수질은 80년대 및 90년대 초보다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 김홍균 (金鴻均.경제학과) 교수는 28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환경예산과 정책목표' 보고서를 통해 전국 20개 주요지점의 지난 84~92년과 93~97년의 평균 수질을 비교한 결과 10개 지점에서 수질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강수계 의암지점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 (BOD) 1.2에서 1.5으로, 낙동강 남지지점은 4.5에서 5.0으로, 물금지점은 4.1에서 4.4으로 악화됐다.

특히 영산강 광주2지점은 0.4에서 14.2으로 나빠졌다.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는 1.4에서 1.3으로 거의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金교수는 보고서에서 "수질개선을 위한 투자가 경제성장을 뒤따르지 못한 것이 원인이지만 환경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된 때문" 이라고 지적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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