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라보프 “한국은 적대국가” 농담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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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주인공 샤이아 라보프가 농담조로 한국을 ‘적대 국가’로 표현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라보프는 25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지미 켐멜 라이브’에 출연해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홍보차 전세계를 돌아다녔다”며 “독일, 코리아, 러시아 등 모든 적대국가들까지 갔다”는 등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다소 당황한 진행자 캠멜은 “코리아 중 어느 쪽이냐. 혹시 북한을 말하느냐?”로 다시 물었고 라보프는 “아니다. 남한에 갔고 일본에도 갔었다. 그만큼 많은 나라에 갔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라보프의 발언이 담긴 영상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국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남한이 왜 미국의 적국인가?” “독일과 러시아는 왜 적대국인가?” “아무리 농담이었을지라도 방송에서 쉽게 털어놓기에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진지한 분위기가 아닌 농담이 충분히 오고갈 수 있는 분위기에서 가볍게 표현한 말인데 이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우리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진심으로 한 말이 아닌 미국식 농담일 뿐이다” “국내 연예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 장난스레 독설을 하듯 라보프 역시 그런 것이다”며 라보프의 발언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넘어가자는 의견을 보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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