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찬호 6승 - 조성민 8승 27일 동시 사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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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 (25.LA 다저스).조성민 (25.요미우리 자이언츠) 이 27일 (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승수사냥에 나선다.

지난 22일 콜로라도전에서 최악의 난조를 보였던 박찬호는 오전11시5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시즌 6승째를 노린다.

박은 7승3패를 기록하고 있던 에이스 라몬 마르티네스가 어깨부상으로 올시즌을 마감함에 따라 팀 선발투수진의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됐다.

또 신임 글렌 호프먼 감독대행과 자신의 '양아버지' 로 통하는 토미 라소다 단장 취임 이후 첫 선발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박의 선발 맞상대는 5승3패.방어율 4.52를 기록하고 있는 에스테반 로아이자. 피츠버그 타선에선 짧게 끊어치는 1, 2번 토니 워맥과 저메인 홀랜스워드가 경계 대상이다.

올스타 팬투표 1위를 기록하며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조성민은 오후6시 홈구장 도쿄돔에서 리그 선두를 다투고 있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상대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요코하마는 타격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즈키 다카노리를 비롯, 5위 이시이 다쿠로.용병 바비 로즈로 이어지는 왼손타자 라인이 경계 대상. 또 선동열 (주니치 드래건스) 과 리그 최고의 마무리를 다투는 사사키 가즈히로가 뒤에 버티고 있는 강팀이다.

이번 시즌 조성민과는 첫 만남. 조는 6월들어 2경기 연속 완봉승 이후 한신 타이거스에 2 - 1로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으나 3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승리가 기대된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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