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삼총사’ 파라 포셋 암투병 끝에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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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TV드라마 ‘미녀 삼총사’에 출연 할 때의 파라 포셋. [AP=연합뉴스]

197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미국 드라마 시리즈 ‘미녀삼총사(Charlie’s Angels)’의 주인공 파라 포셋이 25일(현지시간)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62세.

포셋은 2006년 항문암 판정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의 세인트존 메디컬 센터에서 오랜 연인 라이언 오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그동안 공개적으로 암투병 사실을 알려온 포셋은 지난달 15일 자신의 암투병 노력을 담은 비디오 일기 ‘파라의 이야기(Farrah’s Story)’를 NBC를 통해 방영했다.

한편 배우 라이언 오닐은 그동안 투병중인 포셋의 곁을 지켰으며 최근 포셋에게 결혼하자며 프러포즈를 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1947년 2월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포셋은 TV 시리즈 ‘미녀삼총사’로 유명해졌으며, 이후 TV물과 영화·연극에서 활동했다.

젊은 시절 원피스 수영복 차림으로 포즈를 취한 포스터는 섹스 심벌로 이름난 마릴린 먼로의 포스터 판매 기록을 능가하며 총 1200만 장이 팔려나가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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