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정태 프로 첫 만루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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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롯데가 이틀 연속 구원등판한 문동환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현대를 울리고 탈꼴찌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는 22일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박정태가 프로데뷔 첫번째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모처럼 타선의 응집력을 과시하며 정명원 - 김홍집 - 안병원 - 조웅천 - 최창호가 투입된 현대를 15 - 6으로 물리쳐 적지에서 2연승했다.

17일 경기부터 지휘권을 넘겨받은 김명성 감독대행은 첫주에 치른 원정 6연전을 3승3패로 끝내고 이날 4위 한화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줄였다.

롯데는 부상에서 회복된 김응국이 2루타 2개로 공격을 주도해 7회초까지 7 - 3으로 앞서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롯데는 7회말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자 호투하던 선발 김태석을 강판시키고 문동환을 투입, 위기를 넘긴 뒤 8회초 공격에서 박정태의 만루홈런과 임수혁의 3점홈런이 터져 2연승을 올렸다.

문동환은 8승2세1패를 기록하며 다승과 승률 1위를 지켰다.

잠실경기에서는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의 삼성이 홈팀 OB를 3 - 2로 꺾어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잠수함 투수에 약한 OB는 삼성 박충식에 눌려 5연패의 수모를 겪었다.

3위 LG는 청주 원정경기에서 6회초 유지현과 김동수의 홈런에 힘입어 4위 한화를 12 - 5로 대파했다.

7위로 추락한 OB는 강태정 수석코치.백기성 주루코치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손상대.양승호코치를 1군으로 끌어올렸다.

한화 장종훈은 1회말 좌전안타로 이만수 (전 삼성)에 이어 두번째로 8백타점 고지를 밟았다.

한편 해태는 선발 이대진과 소방수 임창용의 특급계투를 앞세워 쌍방울을 7 - 3으로 꺾었다.

성백유.이태일 기자

◇ 22일 전적

*잠실

삼성 100 020 000│3

O B 100 010 000│2

승=박충식 (7승4패) 세=곽채진 (3승4세3패) 패=강병규 (1승3패) 홈=이승엽 (5회2점.삼성)

*인천

롯 데 040 010 280│15

현 대 100 200 300│6

승=김태석 (5승5패) 세=문동환 (8승2세1패) 패=정명원 (6승4패) 홈=박정태⑤ (8회4점) 임수혁⑤ (8회3점.이상 롯데)

*청주

L G 001 003 080│12

한화 100 002 020│5

승=최향남 (8승5패) 패=송진우 (4승5패) 홈=유지현⑥ (6회1점) 김동수⑦ (6회1점.이상 LG) 송지만⑩ (6회2점) 동봉철③ (8회2점.이상 한화)

*전주

해 태 000 140 020│7

쌍방울 201 000 000│3

승=이대진 (5승3패) 패=오상민 (1승3패) 홈=김기태⑬ (1회2점.쌍방울) 홍현우⑦ (4회1점.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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