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in 뉴스] 거무튀튀 남자들아, 살색 선크림 써 보시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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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헤라 옴므 매직 스킨 에센스 2. 라네즈 옴므 선블록 로션 3. 라네즈 옴므 아쿠아 액티브 에센스

외모 가꾸는 남자, ‘그루밍족(族)’이란 말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20~30대 젊은 애들 중에서도 별난 몇몇만 그럴 것’이라고 치부했던 아저씨들이 달라지고 있다. ‘미(美)중년’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아내의 화장대를 기웃거려 보지만 ‘남자가 어떻게 화장을’이란 생각에 선뜻 나서지는 못한다. 초보 그루밍족에게 적합한 화장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수분 보충에 신경 쓸 것

푸석푸석한 피부 때문에 늘 피곤해 보인다면? 야근, 과음한 다음 날에도 상쾌한 얼굴로 출근하는 젊은 후배들을 부러워만 했다면? 얼굴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서다.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결이 거칠고 본래의 혈색을 내지 못해 늘 피로해 보인다. 스킨·로션 쓰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남자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보다 면도·음주·흡연 등 피부를 상하게 할 환경에 많이 노출돼 있어 더욱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남성 전용 수분 에센스를 권한다. 고농축 수분 관리 화장품인데 끈적임을 싫어하는 남성들을 위해 산뜻하게 흡수되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헤라 옴므의 ‘매직 스킨 에센스’(50mL·4만5000원)는 촉촉한 피부 상태를 원하는 남성을 위한 제품. 라네즈 옴므의 ‘아쿠아 액티브 에센스’(50mL·3만원)는 끈적이지 않고 흡수가 빨라 감촉이 좋다. 아라미스 랩시리즈 ‘데일리 모이스춰 디펜스 로션 SPF15’(100mL·6만3000원)는 보습 기능에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한 제품이다. 촉촉한 제형이라 피부에 잘 스미는 게 특징이다.

건강한 얼굴색

30대 중·후반이 될수록 얼굴색이 칙칙한 남성이 많다. 기미·잡티 등이 많아져서인데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지 않은 결과다. 잡티 없이 피부톤이 균일하면 훨씬 더 생기 있게 보인다. 남성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기피하는 이유는 얼굴에 발랐을 때 번들거리고 끈적여서다. 요즘은 남성 전용으로 이런 단점을 개선한 것이 많이 나와 있다. 이니스프리 포맨 ‘아쿠아텍트 선크림 SPF33 PA++’(50mL·8500원)은 바르는 즉시 물방울이 터지듯 산뜻한 사용감을 선사하는 남성 전용 자외선 차단 제품이다. 화장품을 얼굴에 펴 바를 때 제품이 물처럼 변하는데 이때 얼굴 피부 온도를 약간 낮춰져 상쾌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라네즈 옴므의 ‘선블록 로션 SPF50+ PA+++’(60mL·2만원)은 잡티를 살짝 감춰주는 파우더 기능이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다.

흐트러짐 없는 헤어 스타일

외모 관리에서 소홀하기 쉬운 부분이 헤어스타일이다. 이발만 잘 한다고 끝날 게 아니다. 단정하고 상큼한 헤어스타일 유지는 외모 경쟁력을 훨씬 높여준다. 최근 머리 손질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왁스 종류다. 무스나 헤어스프레이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머리 모양을 만들 수 있는 게 장점. 모발 상태에 따라 골라 쓸 수 있으므로 상품 설명을 잘 읽고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대부분의 남성에 해당하는 중간 굵기의 보통 모발이라면 여러 가지 모양으로 헤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하드 타입의 왁스가, 굵고 뻣뻣한 직모라면 머리카락에 광택을 주는 젤 타입 혹은 매트 타입 왁스가 알맞다. 미장센 ‘파워 스윙 왁스’(85g·9000원)는 7가지 종류가 출시됐다. 퇴근 후까지 지속되는 강력한 성능을 원한다면 ‘익스트림 하드’나 ‘울트라 홀드’가 좋다. 살짝 헝클어진 듯한 머리 모양 연출을 원하면 ‘와일드 머드’가 괜찮다.

강승민 기자 자료 제공=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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