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레이어]한국-네덜란드전 첫골 코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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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필리프 코쿠 (28.아인트호벤) . 한국에 5 - 0의 참패를 안겨준 네덜란드의 골잔치는 슈퍼스타 베르캄프도, 오베르마르스도 아닌 코쿠에 의해 그 신호탄이 올랐다.

전반 37분 동안 사력을 다해 골문을 지키던 한국은 코쿠의 강력한 왼발슛에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후스 히딩크 네덜란드 감독이 경기 뒤 "코크의 첫골에 대단히 만족한다.

그는 기대에 부응했다" 고 큰 기쁨을 표했을 만큼 큰 의미를 지닌 선취골이었다. 발재간이 좋은 코쿠는 중앙 미드필더 또는 왼쪽 날개로 활약해 왔다.

부지런한 플레이와 터치라인을 따라 쏜살같이 들어가는 돌파가 인상적이며 기습적인 중거리 슛도 매우 뛰어나다.

한국전에서 첫골도 순간적인 페인트동작으로 한국수비의 시선을 따돌린 뒤 기습적으로 볼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어 얻은 것이다.

AZ 알크마르와 비테세를 거쳐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해온 코쿠는 이번 프랑스월드컵이 끝난 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나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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