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산책하던 英 여성 소에 밟혀 사망

중앙일보

입력

"이런 날벼락이…"

영국 북부에서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여성이 암소에게 밟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CNN이 영국 노스 요크셔 관할 경찰 당국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49세의 여성이 웬즐리데일 호스(Hawes) 인근의 게일(Gayle)에서 소에 밟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망 당시 이 여성이 개 2마리를 데리고 있었으며, 개들에게는 목줄이 채워져 있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데리고 가던 개가 암소에게 다가가자 암소가 송아지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을 해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에서 소로 인해 사람이 죽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영국 농민연합(NFU)의 마이크 토마스 대변인은 "사람들이 소로 인해 부상을 당하는 일은 일 년에 몇 번 있지만 소가 사람을 죽이는 일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가 자신의 새끼에게 위협이 된다고 느낄 경우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대변인은 “개가 소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소는 공격적으로 반응하게 된다”며 “개와 산책을 하는 동안 소가 위협한다면 애완견의 목줄을 풀어 느슨하게 만들어 개를 멀리한 채 소 사이의 간격을 두고 벌판 가장자리로 걸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소는 사람보다 개를 더 위협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암소의 평균 무게는 800㎏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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