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재미있다]골인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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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66년 잉글랜드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 서독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잉글랜드의 괴프 허스트는 2 - 2 연장전에서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당시 허스트가 슈팅한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에 거의 수직으로 떨어졌다.

서독 수비수가 걷어냈지만 주심은 골인으로 판정했다.

서독은 노골이라며 격렬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2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판정이 정확했는지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축구에서 공이 높이 2.44m.너비 7.32m의 골문 안으로 정확히 들어가야 '골인' 이다. 공이 골대를 잇는 골라인 선상에 놓이거나 안쪽이건 바깥쪽이건 골라인에 걸친 상태는 골인이 아니다.

만일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수직으로 골라인에 떨어진 뒤 밖으로 튀어나왔을 때는 당연히 노골이 된다. 주심의 시력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국제축구연맹 (FIFA) 은 첨단과학을 이용한 골인 판독기술을 연구중이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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