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업종 이런상가]9.숙대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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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청바지 모양으로 형성된 숙대앞 상권은 비교적 불황을 덜 타는 곳이다. 이대.성신여대처럼 외부인구의 유입은 많지 않지만 미용실.팬시점등을 찾는 학생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이다.

7천여명의 숙대생들이 주간 (6천1백명) 과 야간 (9백70명) 으로 나눠 등하교하기 때문에 유동인구도 분산돼 있다. 인근 신광여고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유입된다.

숙대앞에서 가장 성업중인 업종은 미용실. 숙명여대~남영동이나 숙명여대~4호선 숙대역으로 연결되는 길목에 10여곳이 들어서 있다.

한집건너 한집꼴로 들어선 분식점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인테리어나 맛에 차별성을 두지 않으면 새로 자리잡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적은 공간으로도 창업이 가능한 도시락 전문점을 권한다.

실제로 지난 3월에 문을 연 한솥 도시락의 하루 매출액은 90만원이 넘는다.

숙대앞은 권리금이 비교적 싼편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 상권 비해 점포개설 비용이 적게 든다.

대한부동산 백영근 대표는 "가게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10평짜리 점포의 경우 권리금이 2천만~3천만원에 불과하다" 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상권의 경우 방학기간에 매출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을 피해서 점포를 열어야 매출이 빨리 정상화된다고 권한다.

유상연 기자 도움말 = 한국창업지원센터 (02 - 3437 -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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