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화제]한.독 문학교류 6주년 獨문화원장에 감사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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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 韓 - 獨 문학교류 6주년 獨문화원장에 감사패

○…한국과 독일의 문학작품 번역소개, 작가 교류 및 한독작가낭독회를 지원해 온 우경문화재단 (이사장 전락원) 은 13일 힐튼호텔에서 문학교류 6주년 기념식을 갖고 만프레트 오트 주한독일문화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92년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상호 방문을 통해 하랄드 하르퉁.클라우스 슐레징어.마르셀 바이어.노르베르트 밀러 등 독일 작가들이 한국에 왔고 우리 작가들도 한국 문학을 소개할 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클라우스 폴러스 주한 독일대사와 전숙희 국제펜클럽 부회장.김병익 문학과지성사 대표.정희자 힐튼호텔 회장을 비롯해 작가 김주영.김원일, 시인 김광규.김혜순, 문학평론가 김주연.김치수.홍정선씨 등이 참석했다.

*** 차학경 실험소설 '딕테' 연극으로 국내무대에

○…지난 82년 31세의 나이로 요절한 재미작가 차학경씨의 실험적 소설 '딕테' 가 연극으로 만들어져 국내 무대에 오른다.

부산에서 태어나 10세 때 미국으로 간 차씨는 버클리대에서 문학과 미술을 공부했고 파리에서 영화학에 심취하기도 했다.

짧은 생애 동안 제작자.감독.연기자.설치예술가.작가로 활동했으며 저서로 영화이론서인 '아파라투스' 와 소설 '딕테' 를 남겼다.

'딕테' 는 유관순과 3.1 운동, 광주민주화 운동 등을 소재로 한국과 미국.프랑스를 오갔던 작가의 다중적 정체성을 변화무쌍하게 표현한 작품. 유관순 사진이나 한국전쟁 당시의 지도, 자신의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사진과 그리스 신화까지 차용하는 역동적인 상상력을 보여준다.

97년 토마토 출판사에서 소개된 바 있으며 '연극집단 뮈토스' 에 의해 19일부터 30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상연된다.

02 - 760 - 4800.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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