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임용비리]경산대 총장·수원대학장 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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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교육부는 11일 경산대.수원대에 대한 특별종합감사 결과 두 대학에서 교수임용비리 사실을 적발, 경산대 변정환 (卞廷煥.검찰기소중) 총장을 해임하는 등 모두 22명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경산대는 96년 해당학과의 추천없이 대학본부 인사위원회 추천만으로 총장이 한의예과 교수 2명을 임용했고 95~98년 법인이 교비 3천7백여만원을 부당하게 쓴 사실 등이 밝혀져 卞총장 등 3명이 해임되는 등 7명이 징계를 받았다.

수원대는 97~98년 재무.정보.경영학 교수 3명을 모집하면서 정치학.도시공학.제약학 등 부적격 분야 전공자들을 채용한데다 올해 미술학과 석사과정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지원자 6명의 성적을 조작, 성적미달자 4명을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입시부정을 주도한 박승규 (朴承圭) 미술대학장이 해임되는 등 직원 15명이 징계를 받았고 이인수 (李仁洙) 법인이사장.이종욱 (李鍾郁) 총장은 경고를 받았다.

한편 교육부는 교수임용비리로 물의를 빚은 서울대 치대와 촌지.사교육비 문제가 심각한 곳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교육청에 대해 16일부터 10일간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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