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쇼월터 감독 "박찬호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

중앙일보

입력

텍사스 벅 쇼월터 감독이 박찬호를 메이저 리그로 올릴 뜻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쇼월터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투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박찬호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단언했다. 그는 "스카우트로부터 재활 경기에 대한 보고서를 받았으며 기복이 무척 심하다는 평을 들었다"고 박찬호의 마이너리그 피칭을 평가한 뒤 "하루 이틀 안에 박찬호의 거취에 대해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찬호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지금은 트레이드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레그 엘킨 홍보실장도 "박찬호는 당분간 부상자 명단에 머무를 것이다"라며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의 마감일과 관계없이 박찬호를 메이저리그에 복귀시키지 않겠다는 구단의 방침을 밝혔다.

이로써 박찬호의 조기 복귀는 물건너간 셈이 됐다.

한편 19일 "메이저리그에 아무튼 복귀하겠다"고 강한 희망을 피력했던 박찬호는 "구단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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