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인 평가“한국 교통문화는 40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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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국의 교통문화는 낙제점 수준으로 조사됐다. 교통개발연구원이 10일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에서 밝힌 주한 외국인들이 평가한 한국의 교통문화 점수는 평균 40점.

연구원은 지난 4월 수도권에서 손수 운전하는 외국인 1백76명을 대상으로 자국의 교통문화 수준을 1백점으로 했을 때 한국인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인 (67명) 은 36.6점, 일본인 (59명) 은 43.2점, 유럽인 (50명) 은 40.0점으로 각각 응답, 평균 40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인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정도에 대해서는 24점이라고 평가했고, 한국의 교통문화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데는 앞으로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외국인 운전자들은 도로시설 환경이 위험하다 (71%) , 교통안전시설이 부족하다 (53%) 고 지적했으며 가장 잘못된 운전습관은 '차선변경시 깜빡이를 켜지 않고 끼어들기' 라고 응답했다.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차종에 대해서는 버스 (36%).택시 (24%).트럭 (23%) 의 순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버스.택시의 법규위반때 처벌하지 않는 관행 때문'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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