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未기록 식물 2종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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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겹양지꽃' 과 '흰소영도리' 등 신종 식물 후보 2종이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발견됐다.

또 육지에서는 거의 멸종된 한국고유종 (種) 이자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집단서식처도 백령도에서 발견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0일 지난달 실시된 서해 백령도.대청도에 대한 산림생태계 조사 결과 3백73종의 식물과 함께 조류 94종, 포유류 6종, 양서.파충류 9종, 곤충 12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붉은 꽃을 피우는 기존의 소영도리와는 달리 순백색의 꽃을 피우는 흰소영도리를 대청도.백령도 산악지역에서, 양지꽃과 비슷하지만 겹꽃을 피우는 겹양지꽃은 백령도 두무진 주변산지에서 찾아냈다.

연구원 오정수 (吳正洙) 박사는 "새로 발견된 신품종 후보 두가지는 학회에 보고, 검증을 거쳐 새로운 종으로 인정받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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