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화교학교 폐교위기…설립 44년만에 학생 감소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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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제주지역에 대한 중국인 무사증 (無査證) 입국 허용으로 제주에 중국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유일 외국인학교인 제주화교 (華僑) 소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폐교 위기.

제주화교소학교는 지난 54년 설립, 78년 학생수 56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으나 80년대부터 젊은층의 화교들이 제주를 떠나 다른 지방으로 이동, 매년 학생수 감소를 거듭하다 설립 44년만인 올해 학생수는 6명에 불과.

이 학교 관계자는 "학생수 감소에 따른 운영난 타개를 위해 방과 후 중국어교습 등이 가능한 사설학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며 "도내 거주 화교를 중심으로 학교살리기에 나서 폐교만은 막을 것" 이라고 설명.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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