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2001년께 중부권 거점 국제공항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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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개항 1년도 안돼 '동네공항' 으로 전락한 청주국제공항. 그러나 2001년께면 내외국인의 출입국 행렬과 각종 수출화물로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

중부권 거점 국제공항으로서 확고히 자리잡은 모습이다.

이와 함께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충북은 명실공히 첨단산업의 중핵으로 부상하게 된다.

청원군오창면 일대 2백86만평의 오창과학산업단지에 2백여개의 굴뚝없는 첨단벤처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제각기 자리매김된데다 인접한 강외면의 국가산업단지, 오송보건의료과학단지 (2백76만평)에도 식.의약품 및 유전공학 분야의 기업 및 연구단체가 잇따라 입주하기 시작, '미래산업' 의 요람을 기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공항과 고속철도 등 거미줄 같은 교통망 덕분에 충주호, 소백산.월악산.속리산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과 향토문화를 보러 오는 국내외 관광객들로 연간 1천만명이 북적이게 된다.

중부고속도로 오창인터체인지를 포함, 99년까지 4개 노선이 개통돼 청주공항 접근도로망이 완비된다.

경부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와의 연계도로도 임기내 개설된다.

또 국도 12개 노선 2백28㎞와 지방도 85개 노선 79㎞가 확.포장되고 제2의 남북관통도로도 개설된다.

중앙고속도로 (2002년 개통) 및 중부내륙고속도로 (2004년 개통) 건설, 충북선 전철화 등의 고속교통망 구축도 착착 진행된다.

이에 앞서 99년이면 대청댐 2단계및 충주댐 광역상수도 사업이 완공돼 생활용수는 물론 공업용수도 풍부해진다.

이같은 인프라에 힘입어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는 물론 충주과학산업단지 (2백만평) , 제천 왕암공단 (44만평) 조성도 순조로워 첨단산업벨트로서 지역경제의 단단한 초석이 된다.

또 내년까지 설립될 충북무역투자공사와 충북관광공사의 활약으로 충북은 도내는 물론 국내 농.축산물 및 경박단소 (輕薄短小) 형 공산품의 항공수출 전진기지로 탈바꿈하고 관광 중흥시대를 맞는다.

특히 계절별 향토축제를 21세기 국제감각에 맞게 '가공' 해 선보임으로써 관광산업에 새 장이 열린다.

하반기 중 발족할 비상실업대책 전담기구의 활동과 내년부터 시작되는 다각적인 '세일즈 도정 (道政)' 으로 외국자본유치가 잇따라 성사돼 고용시장과 지역경제에 서서히 활력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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