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음성 튼튼농장 '한우 살리기 대회'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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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신토불이 한우고기 애용으로 농촌경제를 살립시다. " 충북음성군삼성면양덕리 튼튼농장 (대표 安柄鎬.전국 하이마블 한우영농조합 대표) 은 9일 쇠고기 유통업자, 백화점 구매담당자, 축산농민, 농촌지도소 축산관계자 등 2백여명을 농장으로 초청, '한우 살리기 대회' 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쇠고기 수입개방과 함께 IMF 이후 사료비 인상, 육류소비 감소 등으로 붕괴위기에 놓인 국내 축산업을 되살리자는 결의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 대회는 한우 생산과 유통 과정의 문제와 개선방향에 대한 영농조합 회원들의 연구발표와 교육에 이어 한우 고급육 시식회, 축산업발전시책 토의 및 현장견학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하이마블 한우영농조합은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한우고기를 생산해 소득증대를 꾀하자는 취지로 94년 축산농가들이 구성한 법인으로 현재 전국 1백98명의 회원이 1만5천여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하이마블은 고급육의 대명사처럼 불리고 있다.

특히 회원들은 생후 27개월동안 매월 체중에 따라 사료의 양과 질을 조절하는 등 최고의 고기맛을 위해 맛의 균일화와 품질규격화를 꾀해왔다.

이에 따라 생체가격을 기준으로 훨씬 좋은 한우육이 현재 ㎏당 3천8백원선이나 이들이 생산한 고급육은 5천2백원씩으로 37%나 비싼데도 백화점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음성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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