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공도서관 평생교육장으로 탈바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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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단순하게 책을 빌려 읽거나 공부하는 장소로만 이용돼 오던 공공도서관이 '평생 교육장' 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문화.교양강좌 등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직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역의 문화.교양.정보 창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울산남부도서관 (052 - 260 - 7697) 은 6일 부모 역할지도.영어교실.동화구연.글쓰기 강좌 (3개월과정, 각40명) 를 마련, 다음달 16일부터 27일까지 수강신청서를 받는다. 개강은 7월7일. 무료다.

꽃꽂이.일어교실.사군자.한자교실 (초등생 대상) 은 오는 9월 모집 예정이다.

남부도서관은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올들어 이미 명곡.명화감상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동용 만화영화도 상영중이다.

남부도서관은 최근 도서관안 정기간행물실에 구직코너를 설치해 실직자들에게 구직이나 창업, 자격증 취득 등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동부도서관 (052 - 235 - 8258) 은 올들어 3개월짜리 문학.향토문화.건강.식생활.자녀교육.부모역할.명사특강 등의 강좌를 마련, 운영중이다.

또 지역특성에 맞게 외국인 주부를 강사로 초빙해 운영중인 영어회화반 (초.중급) 은 수강생이 1백80명에 이를 만큼 인기가 높다.

중부도서관 (052 - 244 - 0905).울주군 도서관 (052 - 264 - 0773)에서도 어린이 영어교실, 서예교실, 독서회, 독서퀴즈대회, 동화구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남부도서관 관계자는 "정보화 시대를 맞아 도서관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니냐" 며 "단순한 도서정보 제공 보다는 교양학습.문화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교육장으로 탈바꿈,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고 말했다.

울산 =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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