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9일 개막전야축제 화려한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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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꿈의 구연' 월드컵과 불타오르는 파리. 파리는 이미 축제무드에 휩싸여 있다.

세계는 하나로 모였다.

전세계 6개 대륙 유색인종이 참가하는 '20세기 마지막 지구촌 대축제' 를 즐기기 위해서다.

프랑스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중 중심인 파리는 개막전야인 9일 (한국시간) 파리 전역을 하나의 축제무대로 변모시키는 화려한 전야축제를 갖는다.

전야제에는 각 대륙을 상징하는 초대형 거인들이 등장한다.

파리시내 각종 기념물이 FIFA월드컵을 비롯한 각종 상징물로 변모하는 등 시 전역이 온통 축제분위기로 열광하게 된다.

전야제에는 인류의 조상을 나타내는 4명의 거인들이 등장한다.

아메리카 인디언을 상징하는 '파블로' 와 아프리카 대륙의 '무사' , 아시아 지역을 상징하는 '호' , 백인을 상징하는 '로메오' 등 4명의 거인이 파리시내를 활보하게 된다.

이들 4명의 거인들은 이날 오전 개선문을 비롯, 퐁네프 다리.파리 오페라좌.에펠탑 근처의 샹드마르스 등 파리시내 명소에서 잠을 잔 뒤 오후6시쯤 눈을 뜨면서 시 중심부인 콩코드 광장으로 행진하게 된다.

4명의 거인들은 콩코드 광장으로 행진하는 도중 문명의 진화를 시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하게 되고 이날 오후9시30분쯤 콩코드 광장에 모이면서 전야축제는 절정을 이른다.

4명의 거인들은 FIFA월드컵 모양으로 단장된 광장의 오벨리스크 주위를 둘러싸게 되며 약 8만명의 관객들이 전야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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