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반도체 감산…14일부터 7일간 가동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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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삼성전자가 오는 14~20일 1주일동안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비 (非) 메모리반도체도 감산 (減産) 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반도체 감산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8일 "반도체가격이 떨어져 이같이 결정했다" 며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감산할 방침" 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은 이번 감산기간중 경기도 기흥공장 메모리반도체 라인과 충남온양 반도체 조립라인의 가동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생산량은 25% (월간 기준) 정도 줄게 된다.

또 알파칩 등 비메모리반도체 라인도 수출제품 이외에는 가급적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지난 4일부터 1주일간 감산에 들어간 현대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생산량을 줄임에 따라 두 회사의 감산규모는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7%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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