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담배 연기서 생식기능 교란 다이옥신류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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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산 담배 연기에서 인간의 생식기능에 영향을 주는 물질로 알려진 환경호르몬 (내분비 교란물질) 의 일종인 다이옥신 화합물이 검출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일본 국립공중위생원과 도레이 리서치센터 연구팀은 4일 교토 (京都)에서 개최된 환경학회에서 "일본산 담배 연기에서 위험량은 아니지만 다이옥신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9종의 국산담배를 자동흡연장치로 분석한 결과 다이옥신 물질중 독성이 약한 '8염화물' 이 20개비 갑당 1백30피코그램 (1피코그램은 1조분의1그램) 이 나타나는 등 다이옥신 화합물이 모두 2백30피코그램 검출됐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성은 다이옥신류의 안전지침과 관련,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에 따라 체중 ㎏당 10피코그램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일본인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1~3.6피코그램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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