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년 된 인천역 복합역사 재개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경인선 철도의 시발역인 인천역이 104년 만에 현대식 복합역사로 재개발된다.

인천시는 20일 철도청과 중구 북성동의 인천역 부지 4300평에 호텔.쇼핑몰 등을 포함하는 복합역사를 합작 개발하기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1단계로 2008년까지 철도청 소유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연면적 6500평)의 복합역사를 신축하며 역사에는 객실 300개 규모의 호텔과 쇼핑몰.스포츠센터.공연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역무시설 및 승객 편의 시설은 주로 지하에 마련된다.

이 사업은 철도청이 부지를, 인천시가 1000억원 규모의 공사비를 부담하는 50대 50 공동출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사업을 주관하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와 철도청은 '인천역 개발을 위한 공동협의회'를 구성해 9월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2008년까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역 철로부지 2만6000여평과 역 주변 사유지 4만5000평 등 모두 7만1000평을 매입, 인천역 주변지역을 종합관광타운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기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