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故 윤이상씨 최고 음악가로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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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고 尹伊桑 (1917~96) 씨가 뉴욕 브루클린음악원이 뽑은 사상 최고의 음악가 44명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尹씨의 이름은 7일 뉴욕 메인스트리트에 문을 여는 이 학교 신축음악당의 로비 벽면에 새겨져 영구히 음악도들의 귀감으로 남게 된다.

1백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브루클린음악원 교수진이 2개월 동안의 고심 끝에 선정한 이들 음악가 명단중 동양인은 인도 출신의 시타르 연주가 라비 샹카르와 尹씨뿐. 클래식 작곡가로는 바흐.헨델.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브람스.쇼팽.드뷔시.차이코프스키.베를리오즈.바그너.거슈윈.바르톡.스트라빈스키.나디아 불랑제 등이 선정됐고 연주자로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유일하게 명단에 올랐다.

또 슈베르트.비틀스.엘비스 프레슬리.프랭크 시내트라는 탈락의 '고배' 를 마셨고 대신 존 콜트레인.듀크 엘링턴.디지 길레스피.루이 암스트롱.마일스 데이비스 등 재즈 아티스트들이 대거 선정됐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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