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 268점 곁들인 '서유기' 완역본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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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현암사가 중국 4대 기서 중 하나인 '서유기'완역본을 최근 출간했다.

현암사판은 명나라 세덕당(世德堂) 판본을 기본으로 명대 양민재 판본과 이탁오의 평본(評本), 청대 건륭제 때 출간된 '신설 서유기'(新說西遊記) 등 다양한 판본을 참조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서유기는 중국 당나라 때 인도로 불경을 구하러 간 현장법사의 이야기를 소재로 구전문학으로 전해지다 명대 이후 소설로 나왔다. 소설은 모두 100회와 부록으로 구성되며 ▶1~7회 손오공의 출신과 활약상▶8~13회 삼장법사의 내력▶14~100회에는 불경을 구하는 과정에서 겪는 고난을 수록하고 있다.

책은 중국 옌볜대 번역팀이 1차 번역한 것을 국내에서 현대어에 맞게 다시 수정했다. 여기에 상해사서출판사와 계약을 해 왕굉희 등 중국 화가 37명이 전통 화법으로 그린 삽화 268점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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