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조업, 힘찬 이륙 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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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대형 항공기 제조업이 3년간의 모진 풍파를 견디고 다시 이륙하기 시작했다.

유럽 4개국이 연합한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는 향후 2년간 생산량을 50% 이상 늘리기로 하는 등 민간 항공기 시장이 3년간의 침체에서 회복될 조짐을 보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전했다. 이에 따라 A320의 한달 생산량은 20여대에서 2006년 봄까지 30여대로 늘어난다.

항공 운송업계는 미 9.11테러(2001년)와 동아시아의 사스(2003년), 이라크 전쟁(2003년) 등 잇따른 악재로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종래 대형 항공사들이 고비용 구조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가운데 저가 운임을 무기로 내세운 항공사들이 무서운 기세로 컸다.

보잉과 에어버스도 비용절감 추세를 감안해 연비를 20% 개선한 7E7, 한꺼번에 550명을 태울 수 있는 A380을 각각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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