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차주 "곽한구 처벌 원하지 않아"

중앙일보

입력

개그맨 곽한구가 절도했던 벤츠 차량의 차주가 "곽한구를 처벌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 TV tvN 'ENEWS'에서 벤츠 차량 차주는 "그날(차량을 다시 찾던 날) 밤 운동을 하는데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 '차 찾았으니까 빨리 와라'고 하더라. 이에 경찰들과 함께 잠복근무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또 "한 사람이 나타나서 키 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차량에 깜빡 불이 들어와 쫓아갔다. 곽한구인 줄도 모르고 잡았는데 잡고 보니까 연예인이더라" 며“'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타고 싶어 그랬다.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그 말을 들으니까 안됐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면 그냥 타라고 했을 텐데 그렇게 사과를 하니 미안하기도 하더라. 곽한구 인생도 있는데 나 때문에 망가진 건 아닌가"라며 "우리는 합의에 대해서 우리 입으로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아직까지 곽한구가 전화를 준 적도 없고 합의를 부탁하지도 않았다. 차후에 합의를 원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합의금으로 5000만원을 제시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경찰이 차 값을 묻기에 '5000만원 정도 한다'고 말했을 뿐이다. 이 부분이 오보로 나간 듯 하다"며 "곽한구가 처벌 받기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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