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화창작교류센터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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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뮤지컬·오페라·연극 등을 연습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마련된다.

대구시 서상우 문화산업과장은 17일 “공연 창작물의 연습 장소인 ‘대구문화창작교류센터’를 짓기로 하고 후보지 세 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선정한 후보지는 중구 수창동 KT&G 터와 달서구 장기동 출판문화산업단지,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등이다. 시는 이달 안에 건립 장소를 확정한 뒤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해 2012년 완공 예정이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시설로 정부와 대구시 예산 등 475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창작교류센터는 1만2900㎡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세워진다.

연습장은 ▶대연습장(480㎡) 2개▶중연습장(200, 230㎡) 4개▶소연습장(50, 75, 100㎡) 8개 등 모두 14개다. 공연장과 달리 객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무대장치와 의상 등 공연에 필요한 각종 장치와 물품을 제작하고 보관하는 제작센터도 들어선다. 배우와 공연 스태프가 묵을 수 있는 기숙사와 식당·게스트하우스·회의장도 설치된다.

이 시설은 극단이 뮤지컬·오페라·연극 등을 준비하는 장소로 개방된다. 공연팀이 2∼3개월 머물며 연습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무대장치나 의상 등 공연에 필요한 장치나 소품도 이곳에서 만들 수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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