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세계김치연구소 유치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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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충북 괴산군이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군청 회의실에서 대전 대덕특구 등 국내 김치 전문가,공무원,군민 등 112명을 세계김치연구소 유치 추진위원으로 위촉하고, 산·학·연 43개 기관단체와 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이어 김치연구소 유치에 따른 비전 제시와 함께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세미나와 토론회도 열었다.

특히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괴산이 국토의 중앙에 위치, 수도권과 충청권, 경북권, 강원권을 통합하는 생산, 가공, 연구 네트워킹 구축이 가능하고 김치 원료인 배추와 고추 주산지(충북·경북·강원)가 인접해 있어 세계김치연구소 설립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돼 있는 김치절임류 산업의 규합,관련 산업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식품산업 백년대계와 농산업적 측면, 지역간 식품산업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군은 현재 발효식품단지와 장류식품단지, 친환경 유기식품 클러스터단지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중원대와 연계한 세계김치연구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10년까지 발효조절 기술 등을 연구할 세계김치연구소를 설립한다는 방침에 따라 다음달 사업규모 등을 확정한 뒤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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