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로야구]현대 김광림 1,500회 출장'-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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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의 '피트 로즈' 김광림 (37.현대) 이 프로통산 최초로 1천5백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광림은 28일 LG와의 인천 홈경기에서 7회말 대타로 나서 이날까지 1천4백94게임째 출전을 기록했다.

김광림은 비로 경기가 취소되거나 큰 부상만 하지 않는다면 오는 6월4일 대망의 1천5백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공주고 출신인 김광림은 84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OB에 입단, 94년 쌍방울을 거쳐 지난 시즌 현대로 이적해 현재 15년째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이순철 (삼성) 과 함께 최고령 야수인 김광림은 올시즌 현대의 지명타자로 활약해 오다 지난 16일 수비연습 도중 눈을 다쳐 두 게임 결장했을 뿐 올시즌 현대가 치른 39게임중 37게임에 출전했다.

김광림은 "지금까지 큰 부상없이 선수생활을 해온 것은 행운" 이라며 "매경기 성실한 플레이를 펼쳐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피트 로즈가 63년부터 신시내티.필라델피아.몬트리올에서 24년간 활약하며 3천5백62경기를 치러 최다 출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노무라 감독이 54년부터 80년까지 세이부 라이언스에서 포수로 3천17게임에 출전한 것이 최고기록이다.

1m73㎝.75㎏의 체격에 좌타자인 김광림은 28일까지 통산 4천4백81타수 1천2백89안타로 0.288의 높은 타율을 갖고 있는 교타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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