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동봉철 회심의 2점포,해태 잡고 3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떠돌이 인생' 동봉철 (28) 이 매섭게 배트를 휘두르며 한화 타선의 뇌관이 되어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92년 삼성에 입단했던 동봉철은 96년 해태로, 지난해에는 LG로 트레이드된 뒤 지난달에는 LG 정영규와 유니폼을 바꿔 입어 프로생활 7년만에 네번씩이나 둥지를 바꿨다.

LG와 트레이드된 뒤 한달여 동안 통풍성 관절염 치료 때문에 결장했던 동봉철은 27일 대전 홈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경기에서 3 - 0으로 앞서 있던 2회말 승리를 굳히는 투런홈런을 폭발시켜 팀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25일 청주 OB전에서 올시즌 첫번째 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두 게임 연속홈런. 한화는 동봉철의 활약과 1회말 장종훈의 선제 3점홈런을 앞세워 해태를 5 - 2로 제압, 3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대구경기에서는 IMF군단 쌍방울이 홈런 4발을 터뜨리며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하고 11 - 2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에서 트레이드했던 쌍방울 선발 오봉옥은 삼성타선을 상대로 8회까지 2실점으로 역투, 첫승리를 올렸고 김성래도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친정팀을 울리는데 한몫했다.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선두 현대가 선발 위재영의 호투와 박재홍의 시즌 10호 홈런에 힘입어 LG를 7 - 4로 따돌렸다.

박재홍은 이승엽 (삼성) 과 홈런부문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편 OB는 잠실 홈경기에서 롯데와 타격전 끝에 9 - 4로 이겼다.

성백유.이태일 기자

*잠실

롯데 110 011 000│4

O B 301 220 01×│9

승=이광우 (3승1패) 패=차명주 (4패) 홈=심정수⑦ (4회2점.OB) 브래디① (6회1점.롯데)

*대구

쌍방울 012 060 110│11

삼 성 110 000 000│2

승=오봉옥 (1승) 패=조계현 (4승3패) 홈=조원우④ (3회1점) 김성래①, ② (5회3점.7회1점) 이근엽① (5회1점.이상 쌍방울)

*인천

L G 000 020 110│4

현대 102 200 11×│7

승=위재영 (5승1패) 세=스트롱 (2승10세2패) 패=전승남 (3승2패) 홈=전준호③ (1회1점.현대) 김동수④ (7회1점.LG) 이승용④ (7회1점) 박재홍⑩ (8회1점.이상 현대)

*대전

해 태 000 000 200│2

한 화 320 000 00×│5

승=김해님 (1승) 세=구대성 (4승5세2패) 패=오철민 (2승5패) 홈=장종훈⑤ (1회3점) 동봉철② (2회2점.이상 한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