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전남지역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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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남지역 일부 기초단체장 무소속 후보들은 정당공천이 허용되지 않는 기초의원 후보들까지 자기 편으로 끌어안는 등 합종연횡 (?) 이 횡행. 화순.장성 등 군수 무소속 후보들은 같은 무소속의 광역.기초의원후보들과 손을 잡고 운동을 펴고 있다.

또 해남에선 군수 무소속 김창일 (金昌一) 후보 등의 진영에 국민회의 당직자 4명이 가담하자 국민회의측이 이들을 제명. 선관위는 "후보간의 단순한 의식적 연대는 제재할 수 없지만 서로 선거운동을 해주는 행위는 통합선거법 88조' 에 위반된다" 고 밝혔다.

*** 단독출마 도지사 득표율 경쟁 …단독출마한 허경만 (許京萬) 전남지사후보는 26일 영국의 시민헌장을 본뜬 '행정서비스 헌장제도' 의 도입 등 내용이 담긴 도정경영전략을 발표, 득표율을 높이는 작전에 돌입. 또 유종근 (柳鍾根) 전북지사후보측은 "柳후보는 무투표 당선이아니라 투표자 중 30%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면서 "전국 최다 득표를 할 수 있도록 반드시 선거에 참여해 달라" 고 호소하는 등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 "선거비용 10% 失業기금" 공약 …전주시중화산2동 기초의원후보로 나선 이병화 (李炳華) 씨는 선거비용을 절약, 법정선거비용의 10%에 해당하는 1백94만원을 실업기금으로 내 놓겠다고 공약. 李후보는 "전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선거판이 돈선거로 얼룩진다면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될 것" 이라며 상대후보들에도 동참을 권유.

광주.전주 = 이해석.서형식.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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