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연료봉 봉인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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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도쿄 = 이철호 특파원]북한이 미.북 핵합의에 따른 중유공급 지연에 항의해 영변 핵시설의 폐연료봉 봉인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또 북한은 미국 토니 홀 하원의원의 방북비자 신청에 대해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 고 거부, 미국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미.일 군사소식통들은 북한이 8천개의 폐연료봉 봉인작업을 3월말까지 거의 완료했으나 연료봉 파편 제거작업은 4월 이후 거의 중지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영변 핵시설에 파견된 미국기술자들에게 비공식적으로 퇴거경고를 했다. 일본언론들은 중유공급이 늦어질 경우 북한이 ^행방불명된 미군유해 송환거부^북.일 2개국 협의거부 등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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