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0주만에 태아 성별 아는 저렴한 테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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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0주만에 태아 성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저렴한 테스트가 미국과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프랑스 '르 피가로'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테스트는 미국 텍사스주 소재 한 회사가 최근 판매에 나섰고 캐나다 일부지역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르 피가로에 따르면 '인텔리젠더'라 불리는 이 테스트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임신 여부를 알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해오던 소변검사와 같은 방식이다. 혼합 화학물질로 만든 이 감별장치에 임신부의 소변을 묻히면 10분만에 나타나는 색깔로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있다는 것. 태아가 아들이면 초록색으로 변하고, 딸이면 오렌지색이 된다.

회사측은 이 제품의 정확성을 80% 정도라 밝혔다. 20% 정도는 틀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미래의 부모'들은 태어날 아기의 방을 미리 파랗게 또는 장미빛으로 장식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의 확인을 받을 것을 권했다.

태아의 성별을 알아내는 시약은 이미 2년전부터 판매돼왔다. 그러나 이 테스트는 300달러(약 38만원) 정도로 비싸고, 결과도 4~6일이 지난 뒤에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어 널리 유통되진 못했다.

반면 '인텔리젠더'는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35달러(약 4만4000원)에 살 수 있고, 결과도 바로 알 수 있다. 현재 11개국에서 판매가 허용되고 있다.

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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