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18주기 민중음악 공연…18일까지 예술극장 활인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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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18주기를 맞아 민중음악 진영이 공연을 갖는다. 오늘부터 18일까지 서울 성북구의 예술극장 활인에서 열리는 '살아있는 신화 5.18' 이 그것. 이 공연은 비슷한 시기 광주에서 벌어지는 록페스티벌 '광주여 영원히' 와 묘한 대조를 이뤄 관심을 모은다.

이 공연에는 안치환, 권진원, 이정렬 등 대중적 인기를 가진 민중음악 출신 가수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래마을, 혜화동 푸른섬 등 민중가요 집단이 참가한다. 또 관객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비디오.슬라이드쇼도 곁들여진다. 공연 마지막날에는 성북구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념식을 가질 계획이다.

주최측 한국민족음악인협회 김보성 사무총장은 "록페스티벌에 밀려 서울서 공연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한국 민주주의 상징적 사건인 5.18이 광주 지역만의 문제로 국한되는 것이 항상 아쉬웠다" 고 말한다.

5.18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광주서 공연을 가져왔던 이들은 올해도 19~20일 광주 금남로 기독교 회관 앞에서 거리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출연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 ▶15일 = 노래마을.홍순관.이혜원.곽주림 ▶16일 = 노찾사.김영남.프리다 칼로.김원중 ▶17일 = 안치환.천지인.류금신.전경옥 ▶18일 = 권진원.이정렬.혜화동 푸른섬.최도은. 입장료 5천원. 문의는 02 - 929 - 1070.

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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