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말론-오닐 4강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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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우편 배달부' 칼 말론 (유타 재즈) 과 '공룡 센터' 섀킬 오닐 (LA 레이커스) 이 NBA 플레이오프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재즈는 13일 (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벌어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플레이오프 8강 5차전에서 87 - 77로 승리, 4승1패로 서부지구 결승에 올랐다.

이날 말론은 폭발적인 힘과 정교한 중거리슛을 앞세워 스퍼스의 바스켓을 공략, 24득점.13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 백인슈터 제프 호나섹 (19득점) 과 포워드 브라이언 러셀 (15득점) 도 활발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반면 스퍼스는 데이비드 로빈슨.팀 덩컨.윌 퍼듀를 앞세운 '트리플 포스트' 가 겨우 35득점.31리바운드에 그치는 부진으로 맥없이 주저앉았다. 레이커스도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8강 5차전에서 1백10 - 95로 이겨 역시 4승1패로 서부지구 결승에 진출, 재즈와 챔피언전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골밑과 외곽 모두에서 레이커스의 완승이었다.레이커스는 이날 오닐 (31득점.9리바운드) 이 골밑을 장악한데다 에디 존스 (17득점).닉 밴 엑슬 (15득점) 등 가드진의 활발한 득점으로 1쿼터를 39 - 22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슈퍼소닉스는 파워포워드 빈 베이커 (28득점) 만 제몫을 했을 뿐 주포인 허시 호킨스가 단 5득점에 그치는 등 외곽의 난조로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강갑생 기자

◇ 13일 전적

유타 87 - 77 샌안토니오

(4승1패) (1승4패)

LA레이커스 110 - 95 시애틀

(4승1패) (1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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