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마음대로 물질표면 가공 새 박막기술 첫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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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모든 재료의 표면을 자유자재로 가공처리해 부식이 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박막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막기술연구센터 고석근.최원국박사팀은 12일 플라스마 (이온화된 기체) 를 이용, 물질의 표면에 물을 끌어당기거나 거부하는 성질을 부여하는 공정기술을 개발, 미국과 일본에 2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세계재료학회등 국내.외 저명학술대회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박사팀은 이 기술은 절연체 위의 전자회로 접착, 혈전이 생기지 않는 인공심장, 반영구적인 에어콘.냉장고의 열교환기등 개발에 활용되며, 물이나 때가 묻지 않는 기술을 이용할 경우 습기차지 않는 안경 및 자동차 유리, 단백질이 끼지 않는 인공수정체등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종관 기자

〈kojok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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