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컵프로축구]득점왕 김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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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 시즌 최다골과 통산 최다골 기록에 도전하겠다." 프로축구 98아디다스코리아컵에서 올시즌 첫 득점왕에 오른 '골잡이' 김현석 (31.울산 현대) 이 대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김은 이번 대회 10경기 출장에 무려 11골을 뽑아내며 팀우승의 1등공신이 됐다.

김의 통산기록은 84골.36어시스트로 앞으로 18골만 더 넣으면 윤상철 (전LG) 이 세운 1백1골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김의 이같은 득점 상승세로 볼 때 앞으로 남은 필립스코리아컵과 정규리그에서 대기록 달성 가능성이 크다.

김은 부천 SK와의 결승 2차전에서 골든골로 생일축포를 쏜 데 대해 "컨디션이 나빠 후반에 교체해 줄 것을 감독에게 요청했다" 며 "그러나 팀 우승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고 밝혔다. 김은 "사실 지난 3월부터 왼쪽무릎 부상에 시달려왔다" 며 "결승을 앞두고 주사기 두 개 분량의 고름을 뽑아냈다" 고 말했다.

김상국 기자

〈stefa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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