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야기] '빗줄기 쫓아온 햇빛'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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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비가 와서 해가 안 보이더라도 정확하게 때를 안다. 이제부터 서둘러 열매를 키우고 남은 기간에 여물게 한다. 추운 철이 되어 성장을 멈추기 전에 서두르는 것이다. 해가 아주 기울기 전에 뿌리며 잎사귀가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다.'(강운구 '빗줄기 쫓아온 햇빛' 중) 해가 있어야만 때를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햇살이 그립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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