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업종 이런상가]2.양재역 주변…대로변은 다 잘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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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양재역 주변의 대로변에는 아무 장사도 잘되는 편이다. 서울과 성남.용인으로 연결되는 길목이어서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이용승객만도 하루 10만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재역 대로변에는 저녁 7시이후 퇴근길 직장인들과 하교길 명지.용인대 학생층을 겨냥한 커피 전문점.호프집등 4백여개 점포가 성업중이다.

원래 장사는 유동인구보다 상주인구가 많아야 하지만 양재동의 유동인구는 성격이 다르다. 단순 통과인구가 아니라 약속등 상주인구 비슷한 유형들이다.

이로인해 대로변은 어떤 업종이 들어서더라도 장사가 잘돼 매물로 나온 점포를 구하기 힘들다. 양재부동산 송재완사장은 "대로변은 임대료.권리금이 각각 평당 1천만원선이 넘지만 이면도로변은 권리금 없이 절반가격에 점포를 구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고객층 분석을 위해 저녁 6~7시에 통행인들을 조사한 결과 포이동길 롯데리아 앞이 1천3백86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중 4백56명이 20대 여성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30대 이상 남성 (3백48명) 으로 나타나 젊은 직장인들이 주류를 이룬다.

반면 은광여중길 파리바게트앞은 방과후 쏟아지는 여학생들을 비롯 10~20대층이 주류를 이룬다. 한편 양재동 종합시장 입구에 있는 편의점 LG25의 하루 고객 8백여명중 3백50명이 20~30대 여성층으로 나타났다.

유상연 기자 〈infos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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