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13대 총장 선거전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전북대학교 13대 총장을 뽑기 위한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이 대학 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후보자신청을 마감한 결과 김오환 (金午煥.치대). 노병준 (盧秉俊.공대). 김환기 (金煥起.공대). 홍재식 (洪載植.농대). 강성귀 (姜聲貴.의대). 이형재 (李亨宰.자연대). 신철순 (申鐵淳.사대) 교수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순) . 후보자들은 5월 6, 14일 두 차례에 걸쳐 합동 토론회를 갖고 21일 전임강사이상 7백40여명의 교수들이 투표를 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학연 (學緣) 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전임강사이상 교수 중 전북대출신이 38%, 서울대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치대 金교수는 서울대 출신으로 의과대 개설교수로 임명되어 10여년 간 치대학장을 지냈다.

단과대교수 등을 중심으로 한 기반이 탄탄하며 치과의사협회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있다. 盧교수는 전북대를 나와 기획연구실장.교육개혁추진 공보위원 등을 거친 개혁성향의 인물. 대학 세계화의 세부추진계획을 세워 발전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대의 金교수는 전북대를 나와 공대학장, 환경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비교적 젊고 조직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 洪교수는 전북대를 나와 농대학장.학생처장.도서관장 등으로 32년 동안 이 학교서 잔뼈가 굵은 전북대 맨. 11.12대 총장선거에도 출마, 비교적 인지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다.

姜교수는 전남의대를 나와 교수협의회 부의장, 선거관리위원장 등의 경력이 있으며 현재 의대학장을 맡고 있다. 포용력과 인화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李교수는 전북대출신으로 의예과.물리학과 학과장과 학술진흥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이 학교가 자랑하는 반도체물성연구센터의 기틀을 다져 연구지향적인 교수들로부터 신망이 높다.

申교수는 서울대 사대 출신으로 학생처장.교육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12대 선거에서 2위를 기록, 경험면에서 타후보를 앞선다고 주장한다.

전주 = 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