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콜라 성수기 대공세]'815'에 이어 한국야쿠르트 '탁시'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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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여름철 음료 성수기를 앞두고 콜라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코카와 펩시 양대 콜라회사의 판촉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콜라들이 도전장을 내면서 시장장악을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범양식품이 '콜라독립 815' 란 브랜드로 콜라시장 개척에 나선 데 이어 한국야쿠르트가 5월중 '코리아콜라 - 탁시' 를 내놓는다. 코리아콜라는 전통음료인 수정과에 탄산을 집어넣은 이른바 '토종 콜라' 로 그동안 콜라 유사제품으로 선보였던 RC콜라.까페콜라 (일화) , 해커스 (웅진식품) , 콤비콜라.퍼키콜라 (해태음료)가 코카콜라의 아성을 뚫지 못한 채 완패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도전이 어떤 판도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편 두산음료.호남식품.우성식품을 인수하면서 직판체제로 돌아선 코카콜라는 프랑스 월드컵 경기관람권을 경품으로 내걸고 다음달 20일까지 대대적인 사은행사를 갖는다.

'7백77명의 응원단을 프랑스로 보내 드린다' 는 사은잔치를 통해 경기관람권.숙박권.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 코카콜라는 이 행사에만 20억원을 쏟아붓는다.

이에대해 펩시콜라는 현금과 승용차 등을 경품으로 내건 광고전으로 맞서고 있다. 펩시는 다음달 말까지 '제너레이션 넥스트' 라는 행운대잔치를 열어 퀴즈 응모자중 45명을 추첨, 1인당 1백만원씩 모두 4천5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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