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영화데뷔 앞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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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는 있는 지구를 하늘에서 바라본다면 어떤 모습일까? 영화 ‘홈’은 하늘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통해, 지구는 우리가 잠시 빌려 쓰는 집(HOME)이 아닌 66억 명의 인류와 동식물, 그리고 미래의 자손들이 함께 사는 ‘가정(HOME)’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특히 세계 54개국, 217일의 촬영기간 동안 100% 항공촬영으로 이뤄진 장엄한 영상미는 단순히 지구의 아름다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가 파괴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아직 우리가 지켜낼 수 있는 것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300만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운 항공사진 촬영집 ‘하늘에서 본 지구’의 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메가폰을 잡고 ‘레옹’의 뤽 베송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전 세계 동시 개봉을 시작한 영화 ‘홈’에는 특별한 사람이 동참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영화 내레이션을 맡은 것. 국회의원 시절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을 하며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환경문제에 남다른 열의를 보여온 오세훈 시장은 주말까지 반납하고 더빙작업에 참여했을 정도로 이 영화에 상당한 애정을 보였다. 과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을 맡아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경험이 있어 자연스러운 진행이 돋보였다는 후문이 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이 전 세계가 인정한 기후변화 대응의 리딩도시이고 그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서울시장으로서 많은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를 알리고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6월 5일 개봉한 영화 ‘홈’의 국내 극장 상영 및 DVD 판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영화의 감독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세운 자선단체 ‘굿플래닛(GoodPlanet)’에 기부해 환경운동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뉴스방송팀 강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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