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최신식 시립정신병원 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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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정신질환자에 대한 치료시설이 부족한 광주시에 2백병상을 갖춘 최신식 시립정신병원이 22일 개원했다. 광주시는 토지매입및 건축비 1백10억5천6백만원을 투자해 지난 95년10월부터 광산구삼거동 3만5천7백평 부지에 착수한 시립정신병원을 완공했다.

이 병원은 의료법인 인광의료재단 (이사장 朴仁洙.의학박사) 이 민간 위탁형식으로 운영한다. (문의전화 944 - 4005) 진료 과목은 정신과.신경과.신경외과.가정의학과 등으로 정신질환.알콜중독.약물중독.치매환자 등이 입원 대상이다.

정신과 전문의 3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1명 등 76명이 환자를 돌본다. 특히 뇌파검사.수면다원검사 및 뇌영상검사기 (EEG) , 골밀도측정기, CT촬영기, 초음파진단기 등 70여종을 확보했다.

병원측은 전국 정신병원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장비를 갖췄다고 말한다.따라서 저소독 만성정신질환자에 대한 정신보건 관리체제를 확립하고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불편을 해소하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광주시 정신질환자는 2만7천5백여명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입원 치료대상자 3천2백여명이 관내 정신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국립나주정신병원, 타 지역 의료기관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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