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고 법대는 하이델베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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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독일에서 법학을 공부하려면 하이델베르크대로 가고 영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할 생각이면 런던경제스쿨 (LSE) 을 선택하라' . 유럽에도 분야별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명문대학들이 있다.프랑스의 고급 시사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 최신호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각국의 분야별 최고대학을 선정,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네덜란드.아일랜드 등 8개국을 대상으로 법학.경제경영학.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의학.공학 등 6개분야에 걸쳐 나라별 최고 명문대를 선정했다.

연극.영화.미술 등 예술분야는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부문별 최고를 골랐다.학계 전문가들의 의견과 함께 유럽 주요 기업체 채용담당자들의 평가를 기준으로 했다는 것이 이 주간지의 설명이다.

영국의 경우 옥스퍼드대가 법학.인문사회과학 두 분야에서 최고로 평가됐고 케임브리지대는 자연과학에서 수위를 차지했다.독일에선 하이델베르크대가 법학.자연과학의 최고명문으로 꼽혔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볼로냐대와 살라망카대가 최고의 대학으로 평가됐다.

프랑스에서는 경제경영학.자연과학.공학 3개분야를 '그랑데콜' 로 불리는 특수대학이 석권, 단연 두각을 나타냈고 벨기에에서는 루뱅가톨릭대.루뱅대가, 아일랜드에선 더블린대가, 네덜란드에선 암스테르담대가 돋보였다.예술분야의 경우 ▶영화.방송 등 시청각부문에서는 브뤼셀 국립고등극예술학교 (INSAS) ▶미술에서는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ENSBA) ▶디자인에서는 밀라노 도무스 아카데미▶의상에서는 런던 성 (聖) 마틴 미술.디자인스쿨이 각각 최고명문으로 꼽혔다.

파리 = 배명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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