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찰비리 수사한다" 서울경찰청 電通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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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수사권 독립 문제를 놓고 검찰과 경찰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찰청이 '수사권 독립과 관련해 검찰이 경찰관 비리 수사에 나섰다' 는 내용의 전통문을 일선 경찰에 보내 말썽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4일 산하 31개 경찰서에 일제히 전화를 걸어 "검찰이 경찰에 불리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경찰비리를 수사하고 있으니 비리가 없도록 하라" 고 긴급 지시했다.

서울경찰청은 또 "최근 근무중인 경찰관이 시민을 폭행, 고소당하는 등 비리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의 위신을 실추시키고 있다" 고 지적하고 대민부서 근무자를 상대로 특별 교양교육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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