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가 독성이 거의 없을뿐 아니라 예방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동제약은 에이즈치료제 'KD - GU01'을 미국 실험병리연구소에서 고양이를 대상으로 독성시험을 한 결과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또 고양이 신장세포의 조직배양모델에서 에이즈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기 24시간 전에 KD - GU01을 투여함으로써 감염이 1백% 차단되는등 에이즈에 대한 예방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광동제약은 "기존의 에이즈치료제는 독성이 강해 예방목적으로 사용할 엄두도 못냈었던 것이 사실" 이라며 KD - GU01가 효과적인 예방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D - GU01은 광동제약이 95년부터 50억원을 투입, 미국 조지타운 대학과 공동개발중인 천연생약성분의 에이즈 치료제로서 지난해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약효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후 현재 미국등 76개국에 특허 출원중이다.
광동제약은 전임상시험이 완료되는 99년 중반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
이지영 기자